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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100년 동행' 공동선언…"불가역적 '특별 동반자 관계'"


"방산·AI·원자력 등 전략 분야 미래 지향적 협력"
'전담 인사' 지정…양국 외교부에 '고위급 TF' 설치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이동하고 있다. 2025.11.1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이동하고 있다. 2025.11.1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국은 신뢰와 상호 존중, 연대 정신을 토대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해 가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19일 이러한 취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공개했다.

두 정상은 선언문에서 "한국과 UAE가 1980년 수교 이래 에너지, 건설·인프라, 교역, 투자, 국방·방산, 우주, AI 등 첨단기술, 보건·의료, 농업, 교육,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견실하게 확대해 왔음을 평가했다"며 "특히 2009년 한국 기업들의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와 2011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아크부대의 UAE 파병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심화·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부터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각각 아시아와 중동의 핵심 우방국으로 거듭나고 있음에 주목했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굳건하며 회복력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방위 산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하는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양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에 "백 년의 동행을 위해 전방위적인 시너지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 및 방산기술, 인공지능·양자 등 첨단 신기술, 원자력, 공공보건 및 의료, 식량안보, 문화 교류 등 주요 전략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협력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 설립 △ 기술, 인적교류 및 지식 이전 확대 △ 핵심 원료·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 안정적인 핵심 자원 공급사슬 구축 △ 공동 생산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적 모델 개발 등을 포함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각각 '전담 인사'를 지정하고 부처별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양 국민 모두에게 이익과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외교부와 UAE 외교부 내 고위급 태스크 포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집트로 이동하는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양국 관계를 불가역적, 항구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했다는 게 뜻깊은 점"이라며 "공동 선언은 더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물려주겠다는 양국 모두의 열망을 구현할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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