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합병 절차가 조만간 두 회사의 이사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29bed2621d6107.jpg)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두나무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합병이 진행되려면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서로 주식을 맞바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된다. 네이버에는 두나무가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되고 2대 주주는 네이버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이 금융당국의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 분리) 규제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당국이 양사 합병이 금가분리 규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병 절차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0월 24일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협력 사항이나 방식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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