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을 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졌다.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오는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설문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에상했던 비율이 85%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할 정도 수준이다.

금투협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석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전월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21%(전월 4%)로 집계됐다. 금리 하락 응답 비율은 28%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줄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전망에서는 환율 하락 응답자가 30%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늘었다. 환율 상승 비율은 23%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늘어났다.
금투협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함에 따라 환헤지 수요 유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12월에는 환율 하락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11월14일부터 19일까지 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채권 펀드 매니저와 트레이더 등 운용 업무 종사자 25명, 브로커 등 중개 업무 종사자 6명, 애널리스트 등 분석 업무 종사자 33명, 기타 36명 등 100명이 응답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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