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900원 네이버 멤버십으로 스포티파이 음원 약 1억곡 감상 가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유료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멤버십이 추가됐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이용자의 오디오 콘텐츠 경험 확대와 멤버십 혜택 다변화를 위한 시너지 도모를 본격화한다.

이로써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월 4900원(부가세 포함, 연간 이용권은 월 3900원)의 구독료로 스포티파이 오디오 콘텐츠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네이버 멤버십 혜택에 추가된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은 월 7900원(부가세 별도)으로 광고 없이 스포티파이의 음원 약 1억곡과 팟캐스트 약 700만개 등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포티파이가 국내에서 자사의 멤버십과 플랫폼을 통합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네이버지도 앱의 내비게이션에서 스포티파이 앱이 연동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가 네이버지도 앱에서 내비게이션 길 안내 기능을 실행하면 화면 상단 오른쪽에 스포티파이 아이콘이 표시되며 이를 통해 스포티파이 앱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네이버에서 곡, 앨범 검색 시 스포티파이 플레이어를 통한 미리 듣기가 가능하다. 스포티파이 음원 차트와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도 곧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두 회사는 개인화·추천 기능을 기반으로 네이버 내 다양한 지면에서 오디오 콘텐츠 추천, 음악 감상 경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 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이 확장하면서 구독자가 다수의 디지털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구독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넷플릭스, MS 게임패스, 웹툰·시리즈 쿠키 등 디지털 콘텐츠 중 1가지 혜택만 선택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 선보인 추가 구독 기능을 이용하면 스포티파이 또는 웹툰·시리즈 쿠키를 추가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를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구독하는 이용자는 기존 스포티파이 멤버십(월 7900원)보다 저렴한 월 5900원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월 4900원을 추가하면 웹툰·시리즈에서 사용 가능한 쿠키 59개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가 구독 기능은 파트너 정책에 따라 현재 일부 디지털 콘텐츠에 선택적으로 적용되며 추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섹터의 파트너십 논의와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단골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가장 높은 로열티와 경쟁력을 보유한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