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회의 초반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가 비어 있다. 2025.1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edf96df52c95a.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부터 인사 청탁성 문자를 받아 논란을 빚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논란이 발생한 지 이틀만, 대통령실의 엄중 경고 조치 하루 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이 이날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문 수석은 김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후배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김 비서관은 해당 내용을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해 '인사 청탁'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실세 의혹을 받아온 김 부속실장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파장은 더 커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야당에선 '인사 농단'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자 결국 김 비서관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인사 청탁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인 문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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