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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보복 관세 철회 없다면 '추가 관세' 50% 부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중국의 보복 관세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보복 관세 철회가 없다면) 중국과의 모든 협의는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나는 중국을 존경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할 수 없다"며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은 오는 9일부터 기존 20% 관세에 상호관세(34%)를 더한 54%의 관세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가 보복 관세에 대한 추가 관세 50%를 예고하면서 최대 104%의 관세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우리는 통상 분야에서 판을 다시 짤 기회가 있다. 우리를 이용했던 많은 국가는 이제 '제발 협상해달라'(please, negotiate)라고 한다"며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그는 "많은 나라가 우리와 협상하기 위해 오고 있다. 그것은 공정한 계약이 될 것이며 많은 경우에 그들은 상당한 관세를 낼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국가와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다시 경제적으로 강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상호관세 일시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거리를 뒀다. 아울러 상호관세로 다른 나라들이 중국과 가까워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그것을 우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에 의지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나라에 기본관세율인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25%)을 비롯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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