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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일으키는 꽃가루 날림 시기, 빨라졌다


기상청, 2025년 꽃가루 달력 최신판 공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알레르기를 불러오는 꽃가루 날림 시기가 빨라졌다.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과 비교하면 8개 도시에서 평균적으로 3일 빨라졌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꽃가루 날림으로 불편을 겪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2025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개발했다.

꽃가루 달력은 8개 도시(서울, 강릉,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제주)의 대표 알레르기 유발 식물 13종에 대한 꽃가루 수준을 4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봄철 꽃가루 날림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날림 기간이 늘어난 곳도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봄철 꽃가루 날림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날림 기간이 늘어난 곳도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이번 달력은 2007~2017년 자료를 토대로 2019년에 작성된 기존 달력을 갱신해 최근 11년(2014~2024년) 동안 관측한 정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에 비해 8개 도시에서 평균적으로 3일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7일, 중부지역(서울, 대전, 강릉)이 평균 5일, 남부지역(대구, 부산, 광주, 전주)은 평균 1일 빨라졌다.

알레르기 유발성이 높은 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 산기슭, 공원과 아파트 조경수로 흔히 볼 수 있는 수목류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과거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어 등산이나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꽃가루가 지속되는 기간은 전국 평균 4일 감소했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알레르기 유발성이 높지 않은 은행나무는 꽃가루 날림이 지속되는 기간이 줄었다. 농도는 짙어지는 특징을 보여 해당 기간 도심 야외 활동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정도가 매우 강한 잔디는 봄과 가을 두 차례 꽃가루가 날린다. 연간 지역별로 꽃가루 날림이 지속되는 기간은 중부와 남부지역에서 각각 10일과 3일씩 줄었는데 제주지역에서는 34일 길어져 지역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나지나 하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류의 꽃가루 날림이 지속되는 기간은 전국 평균 5일 정도 늘어나 야외 활동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잡초류 중 돼지풀과 쑥은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전국 평균 일주일 정도 앞당겨지고, 환삼덩굴은 일주일 정도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꽃가루 달력 최신판은 국립기상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꽃가루 날림 시기와 관련된 정보 외에도 꽃가루 알레르기, 알레르기 유발 식물, 오늘의 꽃가루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 최신판 꽃가루 달력이 알레르기 환자들의 야외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로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건기상 정보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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