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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서 냄새 난다고?"…'1일 1샤워' 공지로 낸 회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회사가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1일1샤워'를 권장한 사연이 전해져 이른 초여름 더위 속에 공감을 얻고 있다.

땀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땀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24일 X(엑스·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신규 입사자 중에 '이분 샤워하는 방법 모르시나' 싶으신 분이 있었다"며 "바디워시나 비누를 안 쓰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데 최근 A씨 회사의 경영지원팀에서 개인 위생과 관련한 공지를 올렸다고.

A씨는 "회사는 다 같이 생활하는 공간이니까 이런 걸 공지해줘서 오히려 고맙긴 하다"며 "가끔 빨래 잘못 말린 거 그대로 입고 오는 분들 있어서 곤란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회사 공지에는 "짧은 봄이 지나고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며 "사무실 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짐에 따라 전사적으로 '청결 관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적혔다.

공지에는 ▲여름철에는 하루 1회 이상 샤워를 권장한다. ▲깨끗한 옷 착용과 탈취제, 물티슈 등을 활용해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해달라.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으로 근무하고 옷 세탁 주기를 짧게 한다 등이 안내됐다.

그러면서 "담배 냄새, 운동 후 땀 냄새, 생리현상 냄새, 세탁하지 않은 옷 냄새 등 '나한테서 냄새는 안 나겠지'라는 생각은 착각이다"라며 "주변에서 얘기하지 않을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땀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한 회사에서 개인 위생과 관련한 공지를 올려 화제다. [사진=X(옛 트위터) 캡쳐]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도 공감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샤워할 때 바디샴푸를 왜 쓰느냐 자기는 물로만 씻는다는 직장 동료가 아직도 기억난다"고 털어놨다.

"개인에게 직접 '씻고 좀 다니라'고 얘기했다간 고소, 고발이 이뤄지는 시대이니 회사로썬 불특정 다수에게 공지를 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 측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었다.

"얼마나 냄새가 나면 이런 공지를 올릴까" "냄새 나는 사람은 코에 문제가 있어서 본인 냄새를 모를 수도 있다" "우리 회사에도 안 씻고 입던 옷 그대로 다니는데 정말 냄새가 지독한 사람이 있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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