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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미성년잔데요?"…노래방 도우미 부르고 술 마신 뒤 업주 협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성인인 척 노래방에 들어가 술을 마신 뒤 미성년자라는 걸 밝히며 업주들을 협박한 10대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마이크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마이크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10대 A군 등 10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중순부터 최근까지 경기 광주시 내 노래방 10여곳을 찾아가 업주들을 협박하며 약 28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 성인인 것처럼 위장해 출입한 뒤 고가의 술을 시키거나 도우미를 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업주들에게 미성년자 라는 것을 밝히고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또 "우리는 조폭"이라고 위협하며 가방과 카운터를 뒤지는 등의 수법으로 업주들로부터 수십만원씩을 뜯어냈다.

경찰은 지난달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A군 등을 순차적으로 입건했다.

A군 등은 대부분 학교를 자퇴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 등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의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출석 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에서 반려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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