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7兆…DX가 4.7兆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79조1405억원과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5%,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28% 증가했고, 디바이스 솔루션(DS)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S부문의 매출은 2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다"면서도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 등으로 HBM 판매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확보 실패와 고객사 재고 조정 여파로 가동률이 정체되며 실적이 부진했다.

DX부문의 매출은 5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S25 판매 호조로 두 자리수 수익성을 기록했고, VD와 생활가전도 전분기보단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하만은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으로 1분기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2분기 경영환경에 대해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부문은 2분기 HBM3E의 12단 개선 제품의 초기 수요 대응을 예고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 차량용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DX부문은 스마트폰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신제품 '갤럭시S25 엣지'를 판매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등 신제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역대 최대 규모인 9조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