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06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손실은 99억원으로 76.6% 늘었다.
에코프로그룹의 분기 매출이 8000억원을 다시 돌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가족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기차, 전동공구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5% 상승한 6298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개선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 규모는 503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859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NCA와 NCM 제품 판매 모두 호조를 보였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은 13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일회성 개발 비용 영향 등으로 마이너스 148억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 마이너스 95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다소 늘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주주로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이익이 반영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에코니켈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로 연간 약 2만 톤의 니켈을 생산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그린에코니켈 지분 28%를 확보, 기업결합신고를 진행 중에 있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견조한 케미컬필터 판매와 온실가스 해외 수주, 미세먼지 저감 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로 양극재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며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으로 가격파괴를 통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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