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분기 영업이익 1985억…전년比 42.9% ↓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두산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 2987억원과 영업이익 198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7% 영업이익은 42.9% 줄었다.

두산은 에너빌리티와 밥캣 등 주요 계열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회사 전체 실적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3조 7486억원, 영업이익 142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60.2% 감소했다.

수익성이 낮은 대형 석탄화력·수력 등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들이 종료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올해 2분기부터는 원자력, 가스터빈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6조 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조원 증가했다.

두산밥캣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어든 2조 98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6% 감소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기저 효과와 경기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두산 자체 사업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자체 사업은 1분기 매출 4850억원, 영업이익 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386% 증가했다.

특히 전자BG(비즈니스그룹)는 하이엔드 동박 적층판(CCL) 공급 확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4029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