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삼성전자가 33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해 삼성SDI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7f03667d92844.jpg)
삼성전자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에 관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란 회사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고, 해당 주식을 주주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SDI의 최대 주주(지분율 19.58%)다.
삼성전자는 총 3340억원(주당 14만6200원 기준)을 출자해 삼성SDI 주식 228만4590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구주주 배정물량과 초과청약물량(20%)을 합산한 총 출자예상주식수로, 초과청약에 대한 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출자 규모 역시 다음 달 19일 결정되는 최종 발행가액에 바뀔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향후 예정된 구주주 청약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한 삼성SDI의 자금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14일 삼성SDI는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유상증자 추진을 결정했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청약은 5월21일, 구주주 청약은 5월21~22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5월27~28일에 각각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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