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찰이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을 40여분간 수색한 끝에 무사히 아내 품으로 돌려보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 은평구에서 아내가 약국에 들어간 사이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상은 경찰청 유튜브 캡처. [영상=경찰청 유튜브]](https://image.inews24.com/v1/d1164a3d83ead3.gif)
30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오께 서울 은평구에서 뇌병변 장애를 앓는 남편을 데리고 온 여성 A씨가 약 처방을 받기 위해 동네 한 약국을 찾았다.
휠체어를 탄 남편은 약국 밖에서 대기했고, 아내는 약을 찾으러 약국 안으로 들어갔다. 남편은 그 사이 휠체어를 탄 채 어딘가로 이동한다.
남편이 사라진 줄 몰랐던 A씨는 약국 밖으로 나오자 당황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 주변에 물어도 남편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A씨는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다.
A씨는 경찰을 만나 남편의 인상착의와 실종 당시 상황을 전했고, 경찰관들은 그를 순찰차에 태운 뒤 함께 실종된 남편을 찾는다. 경찰관들은 애가 타는 A씨를 위로하며 40여분간 일대를 수색했다.
![지난 18일 서울 은평구에서 아내가 약국에 들어간 사이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상은 경찰청 유튜브 캡처. [영상=경찰청 유튜브]](https://image.inews24.com/v1/bbfd2c3d94562b.gif)
경찰의 노력 끝에 결국 A씨는 남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남편을 찾았다는 말에 한달음에 달려가 남편을 끌어안는다.
경찰은 "남편은 이후 아내 분(A씨)과 함께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봄철 따듯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아내분이 많이 놀랐을 것", "경찰관분들 수고하셨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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