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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원 줄테니 첫날밤 사진촬영 좀"…女사진작가에 문의 '논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여성 사진 작가들을 상대로 거액을 제시하며 신혼여행 첫날밤 스냅 촬영을 문의하는 고객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작가 A씨가 첫날밤 촬영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진=스레드]
사진 작가 A씨가 첫날밤 촬영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진=스레드]

30일 사진 작가 A씨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문의 하나가 있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채팅 내역에 따르면 최근 한 고객이 "제주도에서 첫날밤 스냅 촬영을 원한다"며 "예산은 8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의뢰했다.

A씨는 "도착한 첫날 하루 촬영에 80만원 예산을 오타난 건가 싶어 되물으니 첫날밤 촬영이 맞다고 한다"고 적었다.

고객은 "우리가 허니문 베이비를 계획하고 있어 스냅으로 담아두고 싶다"고 밝혔다.

A씨가 촬영은 어렵다고 거절했음에도 이 고객은 "비용은 조율 가능하니 촬영 한번 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또 A씨가 "다른 분을 소개해주겠다"고 하니 "아내가 여자 작가님으로 원한다"고 답했다.

A씨는 믿을만한 의뢰인지 확인하기 위해 아내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이 고객은 "아내 연락처는 왜 그러느냐"고 되물었다.

A씨는 "아무래도 '촬영은 안 되겠다' 하고 차단했다"며 "별 희한한 문의를 다 받아본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이 올라오자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여성 사진작가들이 잇따라 나타나 논란이 됐다.

한 사진 작가는 "이 사람 여기저기 문의하고 다니는 것 같다"며 "내가 아는 작가도 똑같은 메시지 받았더라"고 적었다.

또 다른 사진 작가는 "이 분 처음에는 1000만원 예산이라고 했었다"며 "200만원 깎았네"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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