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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불 '재발화' 왜…강풍에 꺼진 불씨 자꾸 되살아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8일 발생해 23시간만에 진화됐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이 잔불 정리 중 재발화해 다시 확산하고 있다. 강풍이 불면서 꺼졌던 불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반복됐다.

대구 북구 서변동 원담사 일대에서 소방대원이 재발화한 함지산 산불을 끄고 있다. 2025.4.30 [사진=대구소방본부]
대구 북구 서변동 원담사 일대에서 소방대원이 재발화한 함지산 산불을 끄고 있다. 2025.4.30 [사진=대구소방본부]

산림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50분 현재 아파트 등 민가가 밀집한 서변동 일대 방면으로 접한 함지산 일대 2.1㎞ 구간에 화선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산진화헬기 41대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 19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도 산불 재확산에 대비해 오후 5시 47분 국가동원령을 내렸다.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확산하며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민가까지 위협했던 대구 산불 주불은 지난 29일 낮 12시 55분께 주불이 진화됐었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부터 다시 불길이 목격되더니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정상 방향으로 약 30m 길이의 불띠가 형성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재발화한 불이 꺼졌다가 강풍 등 영향으로 다시 되살아나는 일이 반복됐다.

오후 들어서는 산불이 거세진 바람을 타고 주변 민가 밀집지역인 서변동 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강풍에 불씨가 사방으로 튀어 민가가 밀집한 서변동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는 까닭에 당국은 방화선 구축을 강화하고, 헬기를 동원해 산불지연제도 다량 투하했다.

북구청은 서변동 인근 주민들이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 등으로 대피하도록 요청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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