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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한동훈이 될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주최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주최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권한대행 국무총리직에서 사퇴하면서 대선 출마의 뜻을 사실상 공식화한 한덕수 전 총리와 관련해 "계엄사태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는 사람인데 대선후보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총리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할 막중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가 12·3 비상계엄을 사전에 몰랐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건 변명"이라며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치 기간 동안 한 번도 대통령의 의사에 반대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전 총리가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연장선상이라는 인상을 줄 것"이라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전 총리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선 "굉장히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당이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외부에 부탁하고 있는데, 그런 정당이 과연 정상적으로 선거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대선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그런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언론이 이낙연 고문이 포함된 범민주계열 새미래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빅텐트 논의 조건 중 하나로 당명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선 "단일화라는 것은 상대방 후보와 정책상의 의견이 있을 때 조율하는 것이지 당명을 바꾸라는 몰상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소리"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는 한동훈 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쪽으로 많이 몰려 있다고 생각하니까 김 후보가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민심과 당심은 똑같다"며 "당심도 계엄을 찬성하는 사람 쪽에 표를 던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를 도울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만약에 한 후보가 찾아와 아주 애절하게 조언을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한동훈 후보로 확정이 된 이후 전반적인 정치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내 나름대로 해보고 그때 생각해 볼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재 갈망하는 바가 뭔가 하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정치·경제·사회 모든 데에 불평등이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문제를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에서 크게 덕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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