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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호황에 두나무 재계 36위로…빗썸도 이제 '대기업'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 발표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가상자산거래소 기업집단의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재계 순위가 17계단 뛰어 상위 대기업으로 지정됐고, '빗썸'도 처음으로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사와는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기사와는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공시대상기업(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집단은 92개로 지난해보다 4개 늘었다.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농협, GS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자산 589조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SK(363조원), 현대자동차(307조원), LG(186조원)가 뒤를 이으며 4대 그룹을 형성했다.

GS는 10위로 한 계단 내려서며 농협에게 자리를 내줬다. GS는 유가 하락으로 관련 계열사 자산이 감소한 반면, 농협은 예대마진 확대에 따라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에선 가상자산 주력집단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53위에 해당했던 두나무는 올해 36위로 17계단 상승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상위 대기업에 복귀한 것이다.

빗썸은 재계 90위로 처음 대기업 문턱을 넘어섰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돼 고객 예치금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LIG(69위) 역시 처음으로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한화(7위)와 한국항공우주산업(62위)도 자산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지정에서 순위를 크게 높였던 에코프로는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자본이 줄어 8계단 떨어진 55위를 기록했다.

교보생명보험·에코프로·태영은 자산이 11조6천억원 이하로 떨어져 상출집단에서 공시집단으로 하향 지정됐다.

대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대규모내부거래 의결 등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동 이익제공금지 의무 등이 적용된다. 이른바 '상위 대기업'인 상출집단은 여타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등 규제를 받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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