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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싫어"⋯덴마크·멕시코서도 코카콜라 인기 '뚝'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외교, 이민 등의 정책에 대한 반감이 미국을 대표하는 음료인 코카콜라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외교, 이민 등의 정책에 대한 반감이 미국을 대표하는 음료인 코카콜라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코카콜라. [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외교, 이민 등의 정책에 대한 반감이 미국을 대표하는 음료인 코카콜라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코카콜라.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코카콜라를 생산·판매하는 맥주회사 칼스버그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덴마크 내 코카콜라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이컵 아룹-안데르센 칼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브랜드들에 대한 소비자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불매 운동이 큰 규모로 일어나는 유일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불매 운동이 칼스버그의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코카콜라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제품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슈퍼마켓 체인 레마에 따르면 덴마크 브랜드인 졸리콜라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배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덴마크 소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이에 반발해 코카콜라 등 미국 브랜드 불매 운동을 시작했는데,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와의 동맹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반미 정서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덴마크군이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미국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덴마크 군인이 있었음에도 덴마크가 "좋은 동맹은 아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외교, 이민 등의 정책에 대한 반감이 미국을 대표하는 음료인 코카콜라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코카콜라. [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외교, 이민 등의 정책에 대한 반감이 미국을 대표하는 음료인 코카콜라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코카콜라. [사진=픽사베이]

멕시코의 경우 트럼프발 무역 전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멕시코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 펨사는 "최근 경제 활동 둔화,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지정학적 긴장, 판매에 더 부정적인 날씨 등으로 1분기 멕시코 내 판매가 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덴마크·멕시코에서의 코카콜라 판매량 감소는 같은 기간 전 세계 판매량 2% 증가와 대비된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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