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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익숙한 'Z세대', 생산성도↑ 리스크도↑ [AI브리핑]


AI 숙련도 높지만 보안 위협·세대 갈등 등 우려
맞춤형 교육·협업 확대로 'AI 세비' 능력 키워야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인공지능(AI)과 친숙한 이른바 'AI 네이티브' Z세대(1997~2010년생)가 기업 내 생산성과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직장 인구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Z세대는 AI 도구 활용에 익숙하지만, 이로 인한 사이버보안 위험과 팀워크 저하 등의 문제도 함께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직장 생활 시작 전부터 AI 기술에 노출된 세대다. 이들에게 AI는 새롭거나 낯선 기술이 아닌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지식 근로자의 93%가 주당 2개 이상의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AI 네이티브로의 이동. [사진=가트너]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AI 네이티브로의 이동. [사진=가트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은 AI 도구를 통해 연간 약 243시간(주당 4.69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X세대와 베이비부머의 183시간(주당 3.52시간)보다 현저히 높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팀은 그렇지 않은 팀보다 33%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Z세대의 1/3은 최소 주 1회 새로운 아이디어 생성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트너는 네 가지 주요 리스크를 지적했다. 첫째, AI가 직무 숙련 시간을 단축시켜 경력자와 신입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Z세대 전문가의 46%가 동료나 관리자보다 생성형 AI에 업무 관련 질문을 선호해 AI 과의존 문제가 우려된다. 셋째, Z세대의 46%가 고용주 허가 없이 AI 도구에 기밀 정보를 공유한 경험이 있어 사이버보안 위험이 크다. 넷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성장한 Z세대는 소통, 갈등 해결, 문제 해결 등 소프트 스킬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

이에 가트너는 세대 간 멘토링 프로그램 구축, AI 챔피언 육성, 사이버보안 교육 강화 등을 권고했다.

저경력자의 경우 AI 생산성 향상률이 12%에 그치는 반면, 경력자는 54%에 달한다. 또 Z세대의 55%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AI를 학습하는 반면, 직장이나 동료로부터 배우는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이에 세대별 맞춤형 접근과 조직 차원의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가트너는 다양한 부서와 세대의 직원들로 구성된 AI 기술 그룹을 만들어 공유 학습 환경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가트너는 "Z세대가 AI의 사용 방법에는 익숙해도 언제,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력인 'AI 세비(AI-savvy)'가 부족할 수 있다"며 "경험 많은 직원들과의 협업 중요성을 통해 AI 도구의 적절한 활용 시점을 파악하는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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