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b695cde388ae3.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1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최 전 부총리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이게 이재명 시대의 '티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냥 마음에 안 든다고 날려버리는 걸 보니 이재명 대통령 시대는 그 자체로 호러영화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최 대행 탄핵안 상정은 대법원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에 대한 화풀이나 분풀이일 뿐"이라며 "이거, 너네 당장 매 좀 맞아라. 일단 사법부를 당장 두들겨 팰 수는 없으니, 우리가 국회에서 두들겨 팰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 탄핵을 또 한 번 꺼내 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전혀 합의되지 않는 내용이고 강력하게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그냥 올렸다"며 "진짜 이런 건 핸들이 고장 난 8톤 트럭 아닌가, 도저히 제어가 불가능한 이재명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또 "대법원판결 직후 민주당이 거기에 격앙돼 있고 너도나도 사법부를 파괴할 듯이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사법부를 압박하고 겁박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 교체를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애초에 그럴 사람이었으면 이렇게까지 오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상 민주당을 이재명 로펌으로 만들어서 이 후보에 대한 모든 사법 리스크를 대응해왔던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고작 피선거권 박탈 위험이 있다고 이 후보가 이제 물러나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대통령 후보가 되었는데 한 전 총리가 갑자기 여론조사가 잘 나온다, 괜찮을 것 같다고 원샷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후보들에게 가야 할 관심이 분산된다"며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실은 이길 수 있으면 뭐든지 다 하기는 해야 한다. 선거라는 것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지도부가 답을 정해놓고 단일화를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면 이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아니라 예선전이 된다. 지도부가 나설 수 있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앞서서 단일화를 하네, 마네 하는 것은 섣부른 이야기"라며 "(국민의힘) 후보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주요 정치인들이 당권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그 정도로 몰상식하고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있다고 해도 극히 적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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