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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이 계좌에서 유출됐다?"...SKT 유심 괴담들, 사실은 [Q&A]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주민식별 정보 유출 안돼
금융자산 탈취하려면 개인정보 필요
삼성전자서 정품 유심 판매 안해
이재명 대표 테마주 코나아이 SKT에 유심 공급 안해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며 이용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 SK텔레콤, 전문가 등의 설명을 토대로 팩트체크를 정리했다.

26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2025.4.26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2025.4.26 [사진=연합뉴스]

Q.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

A. 사실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SK텔레콤의 홈 가입자 서버(HSS)에 저장된 가입자 식별 정보에 한정된다. 유출된 항목은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키(IMSI), 가입 요금제 등 총 25종이며, 이 서버에는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주민식별 정보는 저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Q. 유심 정보를 알면 내 계좌의 돈도 훔쳐갈 수 있다는데

A. 금융자산을 탈취하려면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유심에는 이러한 정보가 없어 유심정보만으로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

Q. 부산에서 해킹으로 휴대폰 해지되고 5000만원 이체 됐다?

A.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한 결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과는 연관성이 낮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킹이 아닌 스미싱 등 기타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Q. 유심을 생산하는 코나아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도움을 받아 SK텔레콤에 유심을 제공한다?

A. 코나아이는 SK텔레콤에 유심을 공급하지 않는다. KT와 LG유플러스에만 유심을 공급해오고 있다. 코나아이 유심 제품군 중에는 SK텔레콤 공급 인증을 받은 제품이 없다. 특혜를 받아 SK텔레콤에 유심을 공급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Q. SK텔레콤의 무상 유심 교체를 거절하고 삼성전자 매장에서 '정품 유심'을 구입해야 한다는데

A. 삼성전자는 자급제 단말기 개통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유심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다. 최근 SK텔레콤 유심 관련 문의가 증가하자 삼성전자는 일부 매장(을지로, 홍대 등)에 'SK텔레콤 고객 유심 교체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의 공지가 게시돼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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