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정부가 5월 연휴를 맞아 중증외상, 산모·신생아, 소아 응급질환 등 주요 분야에 대한 비상진료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119 앰뷸런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804f194b5fba6.jpg)
3일 보건복지부는 현 수준을 '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연휴 기간 돌발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 체계를 보다 촘촘히 운영할 계획이락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의정 갈등 국면에서 가동됐던 비상진료 시스템을 연휴에도 유지하며, 설·추석 명절 등 기존 연휴 기간에 적용했던 특별대책을 재가동한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응급의학 전문의 진찰료 인상 △응급실 인력 신규 채용 시 인건비 지원 △비상진료 기여도에 따라 응급의료기관당 최대 3억원 인센티브 지급 등이다.
중증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는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수가 가산율 200%를 적용하며 수지접합·골반골절·안구외상 등 특수외상 분야도 24시간 진료 체계를 가동한다. 급성충수염, 담낭염 등 외과적 응급 질환인 '급성 복증'에 대해서는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으로 대응한다.
산모·신생아 응급 진료 강화를 위한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연휴를 앞두고 조기 가동에 들어갔다. 총 9개 권역에서 12개 협력체계를 구성했으며 경상 4개, 경기 3개, 서울 2개, 인천·전남·강원 각 1개가 포함됐다.
당직 진료 체계도 확대 운영된다. 기존의 순환당직 대상 질환 외에 소아비뇨기과 응급질환을 새롭게 포함시켜 전국 단위의 대응 역량을 높였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상황실 내에 '산과·신생아 전담팀'을 설치하고 연휴 기간 중 이송과 전원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야간·공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한 공공 어린이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은 전체 115곳 중 111곳(97%)이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된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등 일부 병원은 24시간 응급 대응을 계속한다. 연휴 중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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