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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128.3…전월 대비 1.0% ↑


4개월 연속 상승세 이어가...육류 가격지수 3.2% 상승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8.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1.0% 오른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6% 상승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을 기준(100)으로 삼아 주요 식량의 국제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표다.

육류 가격지수는 121.6으로 한 달 새 3.2% 상승했다. 독일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면서 수출 제한이 해제됐고, 유럽연합(EU) 내 수요 증가가 돼지고기 가격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부활절 연휴에 따른 계절적 수요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고기는 국제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호주와 브라질에서 가격이 올랐고 가금류는 수출 가능 물량이 줄며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4% 오른 152.1을 기록했다. 버터는 재고 감소, 치즈는 오세아니아산 공급 감소로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분유는 유로화 강세로 유럽산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요가 오세아니아로 이동했고 이 지역의 우유 생산이 계절적으로 줄어든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1.0으로, 1.2% 올랐다. 러시아의 수출 물량 감소로 밀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미국의 옥수수 재고 부족과 수입 관세 정책 변화가 옥수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쌀은 향미 품종에 대한 수요 증가와 베트남의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설탕 가격지수는 112.8로, 3.5% 하락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 증가와 헤알화 가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음료와 가공식품 수요 둔화 우려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58.0으로 2.3% 내렸다. 동남아 주요국에서 계절적인 생산량이 늘며 팜유 가격이 하락했지만, 대두유와 유채유는 오름세를 보였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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