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전라북도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5명이 유독 가스를 흡입해 2명이 숨졌다. 사상자는 모두 제지회사 직원으로 내국인이다.
![4일 오전 9시 44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한 제지공장의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다가 5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사고가 난 맨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0409723bf9a4f.jpg)
전북자치도소방본부와 전주덕진경찰서는 4일 "이날 오전 9시 44분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에서 '작업자가 맨홀에 빠져서 가스 중독으로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맨홀 입구 근처에 쓰러져 있던 40대 A씨 등 2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또 맨홀 안에 있던 40대 B씨와 인근 사다리에 있던 50대 C씨 등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설비를 청소하기 위해 출근한 이들 중 한 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홀로 종이 찌꺼기(슬러지) 등이 쌓여 있는 3m 깊이의 맨홀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들은 모습이 보이지 않던 그를 찾다가 맨홀 안에 있는 그를 발견하고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맨홀은 청소 설비 대상이 아니었는데 왜 맨홀로 들어갔는지 동료들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유독 가스에 질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태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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