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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맑은 정치·따뜻한 행정 당부


봉축 표어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참사 유족·해직자·전세사기 피해자 등 초청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인 5일 전국 사찰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법회가 열렸다.

부처님오신날인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2025.5.5. [사진=연합뉴스]
부처님오신날인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2025.5.5. [사진=연합뉴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와 정관계 인사 등 약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진우스님은 봉축사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 지진으로 희생된 미얀마의 생명들 그 아픔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의 자비가 열 사람을 구하고 한 사람의 보시가 세상을 밝힌다"면서 힘을 모아 어려움을 넘어서자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깊고 험한 강을 건너고 있다"며 "삼독심을 비우고, 자비와 복덕의 보살심으로 맑은 정치, 따뜻한 행정을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정치 지도자와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조계종이 해고 노동자나 참사·사망 사고 유족 등을 부처님오신날 헌화자로 다시 초청한 것은 2022년에 이어 3년 만이다. 10년가량 이어진 관례와 달리 재작년에는 전법(傳法)과 포교를 강조하겠다며 연령별 신도를, 지난해에는 장애인·이주민 불자 대표를 헌화자로 각각 선정했다.

불교 종단들로 구성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올해 봉축 표어로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을 발표했다. 사회가 평화와 안정을 되찾고 사람들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기를 염원하는 취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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