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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이 좀 무섭네요"…제주 하늘 뒤덮은 '악마 구름' 정체는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제주시 하늘을 독특하게 생긴 시커먼 먹구름이 뒤덮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제주시 삼양동에서 본 한라산 위 기묘한 다층운. 파상고층운 또는 거친물결구름 등으로 불린다. 2025.5.5.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제주시 삼양동에서 본 한라산 위 기묘한 다층운. 파상고층운 또는 거친물결구름 등으로 불린다. 2025.5.5. [사진=연합뉴스]

이날 한라산 북쪽 제주시 하늘에서는 널따랗게 펼쳐진 먹구름이 포착됐다. 마치 물결치듯 울퉁불퉁하고 기묘한 모습이었다.

이에 시민들은 "오늘 하늘이 무섭다", "지진이 일어나려는 징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괴이한 모양의 구름은 '파상고층운'으로 밝혀졌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할 때 생기는 구름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구름을 분류할 때 상층운 3가지, 중층운 3가지, 하층운 4가지로 분류하는데 오늘 구름은 중층운으로 보인다"며 "중층운 중 파상고층운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제주시 삼양동에서 본 한라산 위 기묘한 다층운. 파상고층운 또는 거친물결구름 등으로 불린다. 2025.5.5. [사진=연합뉴스]
5일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서 바라본 하늘에 기묘한 모양의 구름이 떠 있다.

이 구름은 파상고층운으로, 거친물결구름이라고도 불린다. 2025.5.5 [사진=연합뉴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7년 국제구름도감에 이와 같은 구름을 '거친물결구름'(Asperatus)'이라고 올렸다. 이는 '거친, 울퉁불퉁한'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아스페리타스(asperita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하늘에도 이와 비슷한 구름이 펼쳐져 이른바 '악마 구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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