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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7일 한덕수와 단독 회동…당 지도부, 단일화서 빠져라"


"단일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
"단일화 관련 불필요한 논쟁 더 이상 없어야"
"경선 참여 후보들도 따로 만나 현안 논의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사진=아이뉴스24 DB]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7일 오후 6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독 회동한다.

김 후보 대선 캠프는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와의 만남은 김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해 약속했다고 캠프는 설명했다. 구체적 장소는 만남 시작시 공개될 예정이다.

캠프는 김 후보가 한 후보 뿐만 아니라 당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을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했다.

캠프는 아울러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일(7일) 실시 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당에 요구했다.

또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후보가 주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은 즉시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대통령 후보를 보좌해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전당대회를 열고 김 후보를 대선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김 후보는 최종 득표율 56.53%로 한동훈 후보를 제치고 선출했다.

그러나 그 직후 당 지도부가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김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유세 도중 경선 후보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한 뒤 상경했다.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를 강제로 끌어내리려 하면서 대선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이 때문에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구로 김 후보를 만나러 가던 당 지도부는 발길을 돌려 국회로 되돌아 왔다.

캠프는 김 후보가 전날 오후 8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단일화 추진과 후보 지원을 위한 당의 협조를 요청하고 당도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인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캠프는 또 당이 오는 5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겠다고 공고한 것을 두고 대선 후보 교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시도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양수 당 사무총장은 "(전국위와 전당대회는)행정절차일 뿐, 당헌·당규 개정은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단일화가 이뤄져 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후보 등록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가 요구한 여론조사 역시 이미 당원들에게 공지한 사안이니 만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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