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베트남의 몇 배 이상이나 되는 임금 때문에 한국에 체류하려는 베트남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의 몇 배 이상이나 되는 임금 때문에 한국에 체류하려는 베트남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베트남의 한 의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7633e7428a7b3.jpg)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전날 하노이 한 학교에서 한국 고용허가제 대상자 선발 과정으로 열린 한국어 능력 시험에 7900여명이 응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베트남 중부 출신 1만1700명이 다낭, 남부 출신 3200명이 남부 호찌민에서 각각 같은 시험을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노이에서 시험에 응시한 한 여성은 매체에 "현재 육체노동으로 월 약 1200만동(약 66만원)을 번다"며 "한국 농촌에 취업하면 수입이 현재의 4배로 늘어날 것이다. 시험에 합격하면 한발을 들여놓은 셈"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베트남 내무부 산하 해외노동센터에 따르면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파견되는 약 8000명을 선발하는 과정에 총 2만2800명이 몰렸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국내 사업장이 정부로부터 고용 허가를 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제도다. 이들은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업종인 제조업, 건설업, 농축산업, 광업 등에서 종사하고 있다.
![베트남의 몇 배 이상이나 되는 임금 때문에 한국에 체류하려는 베트남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베트남의 한 의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bec248c69d120.jpg)
지난해 10월 기준 이 제도를 이용한 베트남 출신 노동자 65만명이 40여 개국에 나가 일하면서 연간 약 40억달러(약 5조5700억원)를 본국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의 소득은 월 1600~2000달러(약 223만~278만원) 수준으로, 2위 일본(1200~1500달러)을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도 시행 후 21년이 지난 가운데,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 자격 외국인 근로자를 최대 13만명까지 국내 노동시장에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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