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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마시모 오디오 5000억원에 인수


하만 인수 이후 9년 만에 대형 M&A 추진
대당 1.5억원 상당 럭셔리 스피커 브랜드
하만 통해 인수...인수 절차 연내 마무리 계획
컨슈머 오디오 시장서 글로벌 1위 입지 강화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후 약 9년 만이다. 하만은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문의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바워스 앤 윌킨스(B&W)가 '노틸러스'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3년 선보인 한정판 '아발론 펄'(Abalone Pearl) 스피커. [사진=퀘이사존]
바워스 앤 윌킨스(B&W)가 '노틸러스'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3년 선보인 한정판 '아발론 펄'(Abalone Pearl) 스피커. [사진=퀘이사존]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는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B&W는 대당 1억5000만원 상당의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 무선스피커 '제플린' 등으로 널리 알려진 럭셔리 브랜드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수합병은 하만을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 입지를 굳히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AKG, 인피니티, 마크레빈슨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기반으로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분야에서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을 하만의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과 합쳐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세계 컨슈머 오디오 시장 규모는 올해 608억 달러에서 오는 2029년 7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카오디오 사업도 기존 하만카돈, JBL, 마크레빈슨, AKG, 뱅앤올룹슨 외에 B&W 등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마시모 인수를 통해 TV, 모바일, 가전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바워스 앤 윌킨스(B&W)가 '노틸러스'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3년 선보인 한정판 '아발론 펄'(Abalone Pearl) 스피커. [사진=퀘이사존]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과 바워스 앤 윌킨스(B&W) 로고. [사진=삼성전자]

B&W, 데논, 마란츠 등에 축적된 전문적인 오디오 기술과 노하우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헤드폰, TV, 사운드바 등에 적용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어서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하만은 75년 역사의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정상의 위치로 성장해 온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또 하나의 명품 오디오 B&W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오디오의 명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티 시맨 마시모 최고경영자(CEO)도 "회사의 주요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목표로 노력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매각되는 오디오 사업 부문은 글로벌 오디오 전문기업인 하만의 리더십 아래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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