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 질병청과 조류독감 백신 개발 착수


질병청 주관 지원 사업에 선정⋯"세포배양 기술로 팬데믹 대비"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와 함께 팬데믹에 대응할 국가 방역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조류독감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분석 실험 중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조류독감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분석 실험 중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우선순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신속개발기술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유일의 세포배양 기반 백신 상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질병청과 함께 초기 개발비 52억5000만원 상당을 공동 투자해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 내년 하반기 임상 1/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은 기존의 유정란 방식과 달리 대량 생산과 신속 대응이 가능해 팬데믹 상황에서 유리하다. 유정란 방식은 조류 독감 유행 시 원재료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고 변이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조류독감은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율이 낮지만, 고병원성인 H5N1, H7N9 바이러스 등은 인간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팬데믹 위협으로 지목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7년 이후 950건 이상의 인간 감염이 보고됐으며, 절반가량이 사망에 이르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기술 외에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협력해 일본뇌염 mRNA 백신 'GBP560'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간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키 위해 대한민국 정부 및 국제기구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을 선도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팬데믹 대응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바이오사이언스, 질병청과 조류독감 백신 개발 착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