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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교폭력 28%↑⋯"가해자들은 입시에 치명적 불이익"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지난해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전년 대비 약 28% 늘어난 가운데, 2026학년도 대입부터 다수 대학이 학교폭력 이력을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지난 6일 종로학원은 "2023년 2379개·2024년 2380개 고교의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고교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7446건으로, 전년(5834건)보다 27.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은 강도에 따라 1~9호로 나뉜다. 1~3호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가 유보될 수 있는 경징계이며, 4호부터는 봉사활동, 출석정지, 학급 교체, 전학, 퇴학 등 강도 높은 처분이 내려진다. 이번 조사에서 출석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비율은 9.6%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심의 건 중에서는 언어폭력이 31.1%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27.3%), 사이버폭력(14.1%), 성폭력(11.7%)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사이버폭력이 전년 대비 52.9%로 가장 높았고, 성폭력도 46.3% 증가했다.

학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고가 40.1%, 과학고는 무려 106.7%, 영재학교는 50.0% 늘었다. 특성화고 중에서는 마이스터고가 44.3%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364건으로 전년 대비 56.2% 급증,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2211건으로 46.7% 증가하며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경남(44.5%), 경북(37.8%), 인천(27.9%), 서울(26.8%), 전북(23.5%), 부산(23.4%)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를 2026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주요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에 대해 강력한 불이익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은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
지난해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를 2026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주요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에 대해 강력한 불이익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은 연세대와 고려대 로고. [사진=연세대, 고려대 홈페이지]

한편,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를 2026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주요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에 대해 강력한 불이익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시에서는 서울대가 모든 징계 결과를 정성평가에 반영하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1~9호 처분별로 감점 기준을 마련한다.

수시에서도 서울대는 전 징계 기록을 평가에 반영하고, 연세대 학생부교과 추천형 전형은 1호 처분만으로도 지원이 불가능하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서도 강도 높은 불이익을 적용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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