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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 자도 안 피곤하더라"⋯유전자에 '비밀' 숨겨져 있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평균 수면 시간보다 덜 자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비밀을 풀 유전자가 발견됐다.

평균 수면 시간보다 덜 자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비밀을 설명할 유전자가 발견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tcHnm]
평균 수면 시간보다 덜 자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비밀을 설명할 유전자가 발견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tcHnm]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 연구팀은 지난 5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자연적 '숏 슬리퍼(Short Sleeper)'의 'SIK3'에서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SIK3는 뇌 속 시냅스(뉴런 사이 연결 부위)에서 활성화되는 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로, 수면 시간과 깊이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에게 새롭게 발견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현하도록 한 뒤, 수면 패턴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돌연변이가 발현된 생쥐는 일반 생쥐보다 하루 평균 약 31분 덜 자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생쥐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12시간인 것을 고려하면, 수면 시간이 약 4.3% 줄어든 셈이다.

평균 수면 시간보다 덜 자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 비밀을 설명할 유전자가 발견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tcHnm]
SIK3와 관련된 효소 활성이 뇌의 항상성 유지 기능을 촉진해 수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또한, 해당 생쥐의 뇌 시냅스에서는 SIK3와 관련된 효소 활성 역시 증가했다. 이에 연구팀은 "효소 활성이 뇌의 항상성 유지 기능을 촉진해 수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연구 전반에 대해선 "SIK3는 수면 패턴 변화와 관련된 대표 유전자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는 해당 유전자가 피로감과 수면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몸은 수면 중에도 해독, 손상 회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며 "자연적 '숏 슬리퍼'들은 이 기능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 https://doi.org/10.1073/pnas.2500356122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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