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최태원 회장 "국민께 불안을 끼쳐 드려...고객 입장에서 살피지 못해"[전문]


해킹사고 19일만에 대국민사과⋯재발방지 전담기구 설치·투자 확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객과 국민께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렸다. SK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SKT 해킹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대국민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SKT 해킹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대국민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날 최 회장은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해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최태원 회장의 발언 전문이다.

최근 SKT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들과 국민들께 불편을 초래했다. SK그룹 대표해 사과드린다. 또 바쁜 일정에도 매장 찾아 출국 앞두고 불편이 컸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피해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특히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해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 고객뿐 아니라 언론이나 국회, 정부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일단 정부 조사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데 주력하겠다. 그래서 고객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저희 믿고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해준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유심 교체 원하는 분들도 더 빠른 조치 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

이와 별도로 SK전 그룹사 대상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려고 한다. 외부 전문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 마련하겠다. 아울러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일선에서 애쓰는 T월드와 관계자, 회사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고객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다. 앞으로도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SK그룹은 이번 사태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본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돌이켜 생각하고 고객 신뢰를 얻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리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최태원 회장 "국민께 불안을 끼쳐 드려...고객 입장에서 살피지 못해"[전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