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정확한 계량과 다양한 요리 비결로 43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요리 크리에이터 '맛연사'가 유튜브를 넘어 커머스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비법 레시피로 제작한 밀키트 상품을 유튜브에 노출하는 콘텐츠 커머스 전략을 통해 식품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신희용 맛연사 대표. [사진=카페24]](https://image.inews24.com/v1/692f2e455f2779.jpg)
맛연사는 자영업자를 위한 전문 레시피를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레시피 콘텐츠는 1500개에 달하는데, 모든 요리 과정을 전자저울로 1g 단위까지 정확하게 계량한다.
이는 신희용 맛연사 대표의 의지다. 그는 "업소용 레시피는 불의 세기, 조리 순서는 물론 재료 단 몇 그램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며 "누구나 비결을 최대한 똑같이 따라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영상을 자세히 제작한다"고 말했다.
31년의 요식업 경력을 보유한 신 대표는 19세부터 요리사와 프랜차이즈 관리자 등으로 일했다. 최근에는 소속사 '모노라이트'의 김성수 대표와 협력해 맛연사 냉면과 불비빔장을 개발·출시하며 콘텐츠 커머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최적의 동치미·고기 육수 비율을 찾기 위해 1년간 연구를 거쳤다.
현재 전국 300개 이상의 음식점에서 맛연사 냉면을 활용해 영업 중이다. 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한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상품을 노출해 구매 전환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콘텐츠 내에서 직관적으로 제품을 노출하고 판매 채널을 안내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여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맛연사 밀키트는 특별한 조리 기술 없이도 누구나 동일한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해 메뉴 개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에서 공유한 레시피를 통해 이미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며 "맛연사 브랜드를 한식 기반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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