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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관세 대응 강화⋯"현지 생산시설 세부 검토 중"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가능한 재고 확보…현지 CMO와 생산계약 완료"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대응 전략 강화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와 완제의약품(DP) 생산 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예비 검토도 마무리한 상태다.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단기 전략으로 올해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제품에 대해 약 15개월분 물량을 이전 완료해 보유 중"이라며 "올해 판매분은 물론 내년 상반기 물량까지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 시간) 의약품 품목별 관세 부과 계획을 2주 이내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동시에 미국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생산시설을 신축하면 환경보호청(EPA)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식품의약국(FDA)은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수입산 의약품에는 FDA 검사 수수료 인상과 약물 성분 검사 강화 등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한 대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현지 CMO 업체와 DP 생산 계약을 체결해 생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관세로 인한 추가 물량 수요에 대비해 제조소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계약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원료의약품(API) 생산시설 확보에도 나섰다. 현재 예비 검토를 마쳤으며, 세부 검토 단계에 진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리스크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 변화에 철저히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주주들에게도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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