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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1Q 세계 점유율 18.7%⋯전년비 4.6%p ↓


배터리 총사용량 221.8GWh...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
시장 1·2위인 중국의 CATL·BYD는 점유율 더 확대해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4.6%p 하락한 18.7%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중국 CATL과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며 각각 점유율 1·2위를 차지했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사진=SNE리서치 ]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사진=SNE리서치 ]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221.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1% 증가한 23.8GWh를 기록했고,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10.5GWh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35.6%)을 보였다.

다만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7.3GWh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8.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같은 기간 2.2%포인트, SK온은 0.1%포인트 감소하며 각각 점유율 3위(10.7%), 7위(3.3%), 4위(4.7%)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0.2% 성장한 84.9GWh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BYD는 62.0% 성장한 37.0GWh의 배터리 사용량을 달성하며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중국 CALB(8.6GWh·점유율 3.9%)와 고션(7.7GWh·점유율 3.5%)도 각각 전년 대비 31.5%, 86.6%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후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와 원자재에 대해 강력한 관세 정책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다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며 "한국 배터리 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유럽의 친환경 규제 강화, 중국의 가격 압박이라는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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