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Elf-Moondance]](https://image.inews24.com/v1/43ba30c0ec7dcf.jpg)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7일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조산 위험이 높은 임산부에게 미치는 위험 요인과 그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진행한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으며,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를 기록했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 더 높았다.
또 비만인 임산부일 때 출생아의 저혈당증 비율(6.0%)과 중환자실 입원율(14.6%)이 더 높았다. 임신성 당뇨 임산부의 경우 이 비율은 각각 1.6%, 12.6%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0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Elf-Moondance]](https://image.inews24.com/v1/57cc07c8c7dd05.jpg)
임상적 가치평가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비만으로 인한 임신 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임신 전부터 체질량지수(BMI)를 18.5∼22.9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체중 감량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임신 중에는 운동을 피하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특별한 의학적 사유가 없는 보통 임산부에게는 하루 3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 https://www.mdpi.com/2077-0383/12/1/40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