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나경원 "김문수, 대승적 양보 필요…로드맵 제시해 달라"


"단일화, 후보 등록일에 매몰될 필요 없어"
"완곡하게 말해…판단은 후보자의 몫"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나경원 의원이 지난달 12일 서울 동작구 맥도날드 중앙대학교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김문수 페이스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나경원 의원이 지난달 12일 서울 동작구 맥도날드 중앙대학교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김문수 페이스북]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 중인 김문수 대선 후보를 만나 "김 후보가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구체적인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7일 오후 1시께 서울 모처에서 김 후보와 회동한 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에게 현재 많은 국민과 당원이 단일화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오늘 저녁 한 후보와 면담이 예정돼 있으니, 그 면담에서 좀 더 진일보한 구체적인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는 요청을 간곡히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어쨌든 우리 당 전당대회 절차를 거쳐 당선된 후보가 (단일화를) 주도해야 하고 이것을 받느냐 마느냐는 후보의 의지"라며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후보자를 교체하면 공당으로서의 모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지적한다"고 했다.

'김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변화하는 모습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완곡하게 말했고, 판단은 후보자의 몫"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회동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당 지도부가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일화 여론조사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데 대해선 "합의는 서로가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 후보가 제안하는 것을 한 후보가 어떻게 받을지 모르겠다"며 "다만 (단일화는) 당헌·당규에 맞게 진행돼야 한다. (후보) 등록일에 너무 매몰되는 것도 (당이) 열어서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 의원은 "무소속 후보도 나중에 선거가 끝나면 당연히 선거 비용을 보존 받을 수 있고 원천적으로 선거운동이 불가한 것도 아니다. 당 차원의 지원은 불가하지만, 개별 당원 차원에서의 지원은 분명히 가능하다"라며 "우리가 너무 후보를 압박하기보다는 후보가 결단하되, 후보의 희생과 헌신 하에서 새로운 합의를 이뤄서 국민적 열망을 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나경원 "김문수, 대승적 양보 필요…로드맵 제시해 달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