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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인빈곤율 가장 문제…일자리 늘려야"


"기초연금도 부부는 70%밖에 못 받아"
"노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잘 챙겨볼 것"
진안·임실군에서는 '농촌기본소득' 공약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전북 지역 노인회를 만나 노인 빈곤율의 심각과 일자리 확충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전북 익산시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에서 열린 노인회 간담회에 참석하던 중 어린이로부터 카네이션 목걸이를 받고 있다. 2025.5.7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전북 익산시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에서 열린 노인회 간담회에 참석하던 중 어린이로부터 카네이션 목걸이를 받고 있다. 2025.5.7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에서 대한노인회 익산지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노인 빈곤율이 제일 높다는 건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인 빈곤이 문제라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면서 "기초연금도 사실 부부는 70%까지밖에 못 받기 때문에 문제"라며 노인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인 일자리도 늘려야 하고, 올해부터 경로당 회장 수당을 올리는 건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 "간단하지 않지만, 어르신이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이런 내용들은 포함해서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박득권 노인회 익산지회 부회장이 "각 경로당에 쌀 20kg 5포대를 보급받고 있는데, 양이 부족해 8포대는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국가가 나설 일까진 아닌 것 같고, 익산시장께 부탁한다"고도 말했다.

다만 공직선거법 문제로 인해 이날 노인회 임원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약속을 하진 않았다. 이 후보와 동행한 이춘석 의원은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는 건)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 후보가 다 기억할 거다. 저희는 듣는 게 목적이고 정책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북 진안군과 임실군을 방문한 이 후보는 '농촌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이 '농촌기본소득 실현' 현수막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본 이 후보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중앙정부가 지원해서 월 15~20만원 정도 지역화폐로 지원하면 된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지역화폐를 두고 '퍼주기·표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자기들이 도둑질하고 훔쳐먹고 해외 원조하는 데 쓰면서 국민에게 돌려주는 건 아까워한다"면서 "1인당 몇백만 원을 주는 게 아니라 소액을 지급해 동네 가게가 살면 인구도 늘고 좋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균형 발전의 길이고 지방이 사는 길"이라며 "여러분이 원하면 군수·도지사가 안 할 수 없다. 여러분이 (그런 세상을) 꼭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충남·충북 지역 등을 잇달아 방문한 이 후보는 이날을 끝으로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마쳤다. 그는 오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며 경제 행보를 재개한다.

/익산=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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