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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쩝쩝 소리'에 밥맛 뚝⋯참을 수 없다면 이렇게 해보자"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식사 중 조용한 공간에 울려 퍼지는 '쩝쩝' 소리는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마련이다. 이러한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이 공개됐다.

저작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저작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지난 7일 치과 전문의 후카미 하야토 박사는 일본 매체 후지 뉴스에 쩝쩝 소리가 나는 원인과 이를 참기 어려울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대처 방법 등을 소개했다.

후카미 박사에 따르면, 저작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입 주변 근육의 약화다. 입술을 둘러싼 '구륜근(입둘레근)'은 평소 표정이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용되지만, 이러한 활동이 부족하면 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린 채 음식을 씹게 되고, 이 과정에서 쩝쩝거리는 소리가 쉽게 발생한다.

혀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음식물을 입 안에서 이동시키고 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혀의 기능이 떨어지면 저작 동작이 비효율적으로 변하고, 결과적으로 저작음이 커질 수 있다.

코 대신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비강 호흡이 어렵거나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음식을 씹게 된다. 이 때문에 음식물이 입 밖으로 보일 수 있고, 저작 중 발생하는 마찰음이 외부로 그대로 전달돼 소리가 더욱 두드러지게 들린다.

저작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비만도 쩝쩝 소리와 관련이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Towfiqu barbhuiya]

비만 역시 관련이 있다. 체중이 늘면 혀도 커지고 움직임이 둔해져 음식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되며, 그 결과 입으로 호흡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치아에 잘 붙거나 씹기 어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도 쩝쩝 소리의 원인 중 하나다. 끈적이거나 질긴 음식은 혀로 떼어내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움직임을 유발하고, 저작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리가 더 크게 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치아 배열이나 편도선 비대와 같은 해부학적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저작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후카미 박사는 상대방의 쩝쩝 소리가 너무 시끄러울 때 사용하면 좋을 표현 몇 가지를 예시로 들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kitchenstoies]

그러나 식사 중 쩝쩝 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이를 직접 지적하는 일은 쉽지 않다. 자칫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고, 특히 손윗사람일 경우에는 지적하더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도저히 참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후카미 박사는 입을 다물면 저작음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난보다는 부드럽게 입을 닫도록 유도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조금만 천천히 먹어보는 게 어때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입에 넣는 건 아닐까요?" "식사할 때 입 안이 보이네요"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혹시 자신의 저작음이 걱정된다면,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스마트폰 등으로 식사 중 소리를 녹음해보거나 △조용한 환경에서 식사해 보는 것 △거울을 보며 식사하는 습관을 통해 입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점검할 수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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