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c0d4eedfa47cc9.jpg)
신규 AI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별개의 앱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이번 서비스 공개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 중 가입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CBT에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는 CBT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고 3주마다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해 기술·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서비스 완성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나나'는 개인·그룹 채팅방에서 이용자를 돕는 'AI 메이트(도우미)'로 기획됐다. 이용자가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의 맥락을 파악해 그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면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수준 역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에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가 있다. '나나'는 개인과 그룹방 모두에 존재하며 이용자의 정보를 기억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그룹 메이트 '카나'는 이용자가 속한 모든 그룹방에서 조별 과제나 동호회, 가족, 지인 간 대화 내용을 요약하고 모임 일정과 장소 정하는 것을 돕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러닝 동호회에서 다가오는 마라톤 대회 일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 내용을 파악해 일정을 등록하고 알려준다. 새로운 러닝 코스도 추천해주며 대회 일정에 대한 알림 요청을 해두면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준다.
그룹방에서 귓속말 모드를 통해 개인 메이트 나나와 1대 1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뒤늦게 그룹방에 참여한 상황에서 지난 대화를 요약 받거나 대화 중 오가는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카나나는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 가능하고 메이트 프로필 설정 단계에서 '친구같은', '전문가같은', '분위기 메이커', '사춘기 같은' 등으로 AI의 말투, 성격 등을 특정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대화 스타일을 입력해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AI를 통해 사람 사이의 소통을 더욱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고도화되는 성장형 서비스인 만큼 CBT 기간 동안 각종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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