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다이나믹디자인의 주주인 미래SPC가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면서, 지분 회수를 위한 엑시트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SPC는 지난달 30일 보유하고 있던 다이나믹디자인의 제8회차 CB를 약 93억원에 매각했다. 이 CB는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환 시 일정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미래SPC가 보유한 다이나믹디자인의 지분은 8.60%에서 2.56%까지 떨어졌다.
![[사진=다이나믹디자인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c9135c2af1be8b.jpg)
미래SPC는 이번 CB 처분에 대해 단순 투자 회수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이를 지분 정리를 위한 신호로 보고 있다. 기업이 CB를 매각하는 것은 수익 실현 또는 투자 철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래산업 관계자는 "투자 목적으로 CB를 처분한 것"이라며 "보유하고 있는 2.56%의 지분 처분에 대한 계획은 따로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미래SPC의 CB를 인수한 (주)보바이와 (주)오코스포츠클럽은 다이나믹디자인의 새로운 주요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두 회사가 보유한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각각 7.7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보바이는 경기도 하남시 소재 제조도소매업체로 최대주주는 이경훈(지분율 85%)씨다. 오코스포츠클럽은 경기도 성남시 소재 컨설팅업체로 최대주주는 이우경(지분율 40%)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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