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9d669b21b45e8.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해제 요구 결의안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모두 찬성표를 던졌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길 간절히 바라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며 "그러나 이제 기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시기에 국민의힘을 떠나면서 보수 지지자들에게 호소드린다"며 "오늘의 보수 가치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다름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포용과 품위 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달라"며 "진영을 넘어 옳고 그름으로 진정 나라를 위하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저는) 국민의힘 탈당으로 무소속 의원이 된다. 그리고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이후 더 많은 고견을 듣고 더 깊이 생각해 오직 국민께 도움 되는 결정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정당 입당 또는 그 밖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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