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15% 넘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 스마트홈, B2B 인프라 사업의 고른 확장과 함께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AI 기반 사업 강화도 이에 힘을 보탰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https://image.inews24.com/v1/fc5d17fd1b69d3.jpg)
8일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 3조7481억원, 서비스수익(단말수익을 제외한 매출) 2조9389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서비스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15.6% 증가했다. 유·무선 가입자 증가, AI가 적용된 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로 인한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 배경으로 지목됐다.
마케팅비용은 MWC 참여를 통한 인공지능(AI) 경쟁력 홍보 등으로 광고선전비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1.6% 늘어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3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무선 가입 회선 지난해 동기 대비 10.7% 증가…1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
무선 사업 수익은 1조6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 중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5428억원으로 2.4% 증가했다. MNO(자사망)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10.7% 증가하며 1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MNO 가입회선은 2051만3000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5G 핸드셋 가입자는 14.0% 증가한 819만6000회선으로,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중 74.8%를 차지했다. 해지율은 1.09%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개선됐다.
MVNO 가입회선은 856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알닷케어' 서비스를 통해 가입 정보와 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알뜰폰 업계 최초로 외국인 셀프개통을 지원하는 등 이용자 편의 개선 노력이 지속됐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성장 힘입어⋯스마트홈 수익 2.4%↑
스마트홈 사업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306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고가치 회선 증가에 힘입어 6.9% 상승한 29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안심 기능 강화와 보상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고, 이에 따라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539만6000회선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61만1000개로 2.4% 증가했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 감소와 VOD 판매량 하락 등의 영향으로 IPTV 수익은 1.2% 감소한 3301억원으로 집계됐다.
IDC, 기업회선 성장 기반 기업인프라 수익 2.1%↑
기업인프라 사업은 데이터센터(IDC)와 기업회선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40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원으로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하이퍼스케일급 IDC인 '평촌2센터'에 고객사가 차질 없이 입주했으며, AI 전용 GPU 운영에 최적화된 AIDC 인프라를 구축해 신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솔루션 사업은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 등 다양한 분야에서 0.4% 증가한 118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AX)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3.1% 증가한 2035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도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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