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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주는 거니까 한 잔 마셔봐"⋯어린이에게 술 권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접한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세 이전에 술을 접한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어른은 가급적 아이 앞에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며 아이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거나,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 또한 하지 않아야 한다. [사진=챗GPT]
15세 이전에 술을 접한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어른은 가급적 아이 앞에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며 아이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거나,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 또한 하지 않아야 한다. [사진=챗GPT]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가 최근 발간한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살펴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다. 이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분위기에 어린이들 또한 음주를 가볍고 쉽게 여기게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습관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져 알코올 의존이나 중독 등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음주 시기가 빠를수록 인지 기능과 기억력, 학업 성취도가 저하되는 문제도 일으킨다.

뇌는 다른 기관과 달리 20대 중반까지 발달하는데, 청소년기 음주는 계획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공포를 감지하는 편도체, 좌우뇌에 정보를 전달하는 뇌량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것이다.

15세 이전에 술을 접한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어른은 가급적 아이 앞에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며 아이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거나,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 또한 하지 않아야 한다. [사진=챗GPT]
15세 이전에 술을 접한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어린이는 누군가 술을 권하면 '저는 술을 못 마셔요' '술 말고 다른 것을 마실게요' 등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 [사진=챗GPT]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른은 가급적 아이 앞에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며 아이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거나,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 또한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술은 한두 잔도 암, 심장질환, 간질환 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로우므로 성인이 됐다고 꼭 술을 마실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어린이는 누군가 술을 권하면 '저는 술을 못 마셔요' '술 말고 다른 것을 마실게요' 등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 '어른이 주는 술은 괜찮다'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므로 어른이 술을 권하거나 술 심부름을 시켜도 정중히 거절해야 한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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