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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22개 시내버스 노조, '노사교섭' 결렬 시 28일 '총파업' 예고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교섭 중단으로 인한 '준법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22개 지역 버스노조들은 지역별 노사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28일부터 동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을 재개한 지난 7일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 정류장에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을 재개한 지난 7일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 정류장에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각 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소속된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8일 오전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중단된 지난달 3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 바 있다.

노조는 현재 대법원 판결에 따른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과 정년 연장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배차간격 증가 △운행 속도 저하(적정속도 준수) 등 합법적 쟁의를 전개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연휴가 끝난 전날(7일) 준법투쟁을 재개했다.

이날 서종수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위원장은 "연맹 산하 각 지역 노조는 5월 12일 동시 조정 신청을 하고, 이후 15일간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며 "합의할 수 있는 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5월 28일 첫차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을 재개한 지난 7일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 정류장에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을 재개한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한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준법투쟁 재개로 인한 운행지연 안내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노조는 모든 제안을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는 전날 준법투쟁과 관련해 "실제 운행 횟수는 인가 횟수 대비 98.8%의 운행률을 보였고, 평균 버스 운행속도 역시 4월 30일과 비교해 오히려 1.5% 증가했다"며 큰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모니터링·현장 계도 조치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준법투쟁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단협과 관련해서는 "통상임금 관련 공동 대책회의를 열고 각 지자체 간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며 향후 다른 지자체와 공동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수용할 경우 비용 부담이 증가한다는 입장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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