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 피싱 당했다"…피해 사실 고백한 165만 유튜버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말왕(본명 유태양)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말왕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8년 전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시절 속옷 모델 제의를 받고 영상통화를 하던 중 몸캠 피싱을 당했다"고 전했다.

말왕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자신을 담당자라고 소개한 인물은 '핏을 보기 위해 옷을 벗어달라'고 요구했고, 외모와 체격을 칭찬하며 신뢰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분이 좋아져 옷을 모두 벗고 음란 행위까지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상대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면서 "이후 협박이 시작됐고, 최근에는 누군가가 영상 일부를 온라인에 유포하면서 더는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말왕은 유포자들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으나 최초 가해자는 잡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어머니와 전화를 연결한 그는 "나는 씩씩하다. 아들이 씩씩하게 한 번 공개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어머니는 "씩씩하다. 우리 아들이 마음고생했겠다"고 토닥여줬다.

이에 말왕은 "고생 안 했다. 몇 년 전부터 있던 건데 쉬쉬한 거고, 저 말고 다른 사람 피해 갈까 봐 그랬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고, 어머니는 "잘 터진 것 같다. 이제 끝 아니냐"며 응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대부분 말왕을 응원했다. 이들은 "정면 돌파하다니 진짜 남자다" "범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말왕은 피해자다. 잘 견뎌내길 응원한다" "웃고 있지만 속은 얼마나 썩어들어갈까" "본인은 당연히 힘들겠지만 꿋꿋하게 방송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