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이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이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kboyd]](https://image.inews24.com/v1/d01b6c3ac64549.jpg)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이 일상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미국 비뇨기과 의사인 테레사 어윈 박사의 주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윈 박사는 "샤워하면서 소변을 보게 되면 뇌가 흐르는 물소리와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를 연관시켜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블로프의 개 훈련과 비슷하다. 종소리만 들어도 개가 침을 흘리게 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또한 어원 박사는 "손을 씻을 때마다, 샤워를 할 때마다, 설거지를 할 때마다, 흐르는 물이 있으면 방광은 소변을 보고 싶어서 '침이 흐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신체의 내부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의지와 관계없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샤워 중 소변을 보는 행위가 여성에게 요로 감염이나 신부전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이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kboyd]](https://image.inews24.com/v1/6cdfb684058647.jpg)
근육 치료사인 알리샤 제프리 토마스 박사는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보는 자세는 골반기저근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이로 인해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을 수 있다. 골반기저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으면 배뇨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산부인과 의사 에마 퀘르시 역시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은 골반저근 기능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골반저근이 약화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마렵거나 흘러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피부 감염의 위험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부분 무균 상태지만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등을 앓는 사람은 소변에 세균이 포함돼 있을 수 있는데, 하체 등에 상처가 있다면 이 소변이 묻어 박테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샤워를 하면서 피부를 물로 씻어내기 때문에 이런 위험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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