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대표 김영섭)는 KT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451억원과 영업이익 688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6.0% 증가한 수치다.모바일·인터넷·TV(MIT)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확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T 사옥 전경.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221db393d7ea82.jpg)
KT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통신과 AX(AI 전환)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함께 부동산 분양에 따른 일회성 이익 일부가 반영되면서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001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5G·기가인터넷·IPTV 중심 성장…AI·IT 매출 10.2% 증가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증가와 알뜰폰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이용자의 78.9%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에서는 기가인터넷과 부가서비스 확대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1.3% 늘었지만, 유선전화 매출은 수요 감소로 10.5% 줄었다.
미디어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와 셋톱박스(STB) 이용 확대로 0.1% 증가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신설된 콘텐츠 AX 조직 'AI 스튜디오 랩'을 통해 IPTV 모델 혁신을 추진 중이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AI·IT 및 데이터 사업 성장에도 저수익 사업 정리로 0.3% 감소했으나, AICC와 구축형 IT 사업이 견인하며 AI·IT 매출은 10.2% 증가했다.
클라우드·DC 42.2% 고성장…부동산·금융도 실적 기여
kt cloud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균형 성장을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다.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수요 확대로 DC 사업 매출이 상승했고, GPU 기반 AI 클라우드 매출도 확대됐다.
KT는 자회사 NCP를 통해 개발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3월 시작되며 분양 실적이 일부 반영됐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오피스 등 다각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로 안정 성장을 이어갔다. 대전인재개발원 부지 공동주택(860세대) 분양도 100% 완료됐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가 자체 카드 확대와 플랫폼 사업 확장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1363만 명의 고객과 수신 27조8000억원, 여신 16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5.9%, 14.8% 성장했다.
AXD 출범 및 글로벌 협력 확대…AICT 전환 본격화
KT는 올해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AX 전문 딜리버리 조직 'AXD'를 출범하고 산업별 맞춤형 컨설팅 및 AX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한국형 AI 모델과 보안 특화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분기 내 공동 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을 결합한 한국형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사주 2500억원 매입·소각…주당 배당 600원
KT는 2023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공시하며, 2028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9~10%로 목표했다. 올해 이니텍과 플레이디를 매각하고, 자사주 2500억원 규모 매입·소각을 진행 중이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6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됐다. 3월 정기주총에서는 분기 배당 제도를 개선해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했다.
장민 KT CFO는 "KT는 올해 B2B AX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KT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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